"당구·골프 다 가르쳐요"…마을 주민들이 고교 선생님

입력 2018-03-27 09:06  

"당구·골프 다 가르쳐요"…마을 주민들이 고교 선생님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아들딸 같은 학생들인데 정성을 다해 잘 가르쳐야죠"

청주시 오창읍의 당구장 주인인 김모씨, 공방 운영자인 박모씨, 탁구클럽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매주 수요일이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된다.
청원고(교장 이범모)는 마을 주민들과 손잡고 30개의 예·체능 강좌를 마련, 1∼2학년 450여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 5명 외에 마을에서 예·체능 학원이나 관련 사업을 하는 주민 25명이 강사로 위촉됐다. 이들에게는 수당이나 시설 이용료가 지급된다.
강좌는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축구, 농구에서부터 골프, 볼링, 당구, 스포츠댄스, 요가 등 다양하다. 바이올린과 플루트, 피아노, 첼로, 통기타, 우쿨렐레는 물론 공예, 캘리그래피, 힐링드로잉 강좌도 있다.
학생들은 강좌별로 모여 마을 내 관련 시설로 이동, 오후 4시 30분부터 110분 동안 수업을 받는다.
청원고는 2007년 개교 후 인성교육 차원에서 전교생에게 검도를 가르치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이범모 교장은 "청원고 학생들이 타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 대한민국의 100년을 책임질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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