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수소 전기차 넥쏘의 울산광역시 1호차가 전달됐다.
현대차는 27일 수소 전기차 인프라와 대중화를 선도하는 울산시를 넥쏘 울산 1호차 주인공으로 선정하고 대표로 김기현 시장에게 차를 전달했다.
울산시는 넥쏘가 출시되기 전부터 수소 전기차와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앞장서 왔다.
시는 현재 2기뿐인 수소 전기충전소를 내년 상반기까지 8기로 확대하는 등 수소 전기차 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수소 전기차 택시 사업으로도 수소 전기차 인식을 넓히고 있다.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은 "넥쏘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사회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되는 차량이며 99% 국산 기술로 만든 우리나라 차"라며 "넥쏘 보급은 대기 문제 해소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킬 기회"라고 밝혔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언론에서 본 넥쏘 폭발적인 인기는 그간 현대차의 꾸준한 기술 개발과 울산시가 해온 수소 전기차 보급지원, 충전인프라 확충 노력이 결실을 보는 것 같다"며 "2020년까지 수소차 1만 대 보급으로 수소차 대중화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거점도시인 울산시는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도시라는 기반과 국내 최대 부생 수소 생산지역이란 최적의 조건으로 울산 수소타운조성,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 구축, 전국 최초 수소버스 노선운행 추진 등 울산을 세계 수소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넥쏘는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고성능 필터를 탑재해 대기 중 미세먼지를 정화한다.
넥쏘 1천 대 운행 시 디젤차 2천 대 분의 미세먼지 정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는 6만 그루 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같은 궁극의 친환경 차다.
현대차는 수소차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수소 전기 하우스를 태화강 둔치에 열고 29일부터 4월 18일까지 운영한다.
자동차가 만든 에너지로 사는 집을 콘셉트로 한 수소 전기 하우스는 국내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개발과 양산에 성공한 현대차와 친환경 에너지 정책 확산에 앞장서는 울산시가 함께 만든 공간이다.
230㎡(약 70평) 규모로 조성된 수소 전기 하우스는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전기공급 체험, 무공해(Zero Emission) 수소사회 체험, 넥쏘 작동원리 체험, 넥쏘 관람 및 홍보, 어린이 과학교실 체험 등 관람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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