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 오사카의 재외한국학교인 금강학원(교장 윤유숙)은 재일동포 차세대와 일본의 한류팬 등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교재 '심쿵심쿵 신나는 한국어교실'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초·중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교재는 읽기·쓰기·말하기·듣기를 12단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며 워크북 형식으로 만들어 교육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금강학원은 한국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1년간의 편집작업을 통해 이 교재를 개발했다.
윤 교장은 "기존 교재는 초등학교 수준에 한정돼 있는 데다 신·구정주자가 함께 배우는 일본사회의 특수성 등이 고려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며 "한류의 영향으로 현재 한국에서 통용되는 말을 배우고 싶은 학습자의 수요도 고려했고 일본어도 병기해 독학도 가능한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금강학원은 4월부터 시작하는 새 학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재를 일본 내 한국학교, 주말 한글학교, 한국교육원, 민족학급(일본 정규학교의 한국어교실) 등에 배포했다.
윤 교장은 "한국어를 배우려는 일본인도 늘어나고 있어서 실생활에서 쓰이는 줄임말과 은어를 포함한 고급표현까지 담은 상급교재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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