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다저스전 시범경기 4호 안타…타율 0.125

입력 2018-03-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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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다저스전 시범경기 4호 안타…타율 0.125
류현진, 28일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최종전 선발 등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출신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오랜만에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6일 만에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때린 오타니의 타율은 0.125(32타수 4안타)가 됐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4회 초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리고 1루를 밟았다.
이후 제프리 마르테와 잭 코자트, 마이크 트라우트가 연달아 범타로 물러나 오타니는 1루에 묶인 채 이닝을 마쳤다.
오타니는 6회 초 1루수 직선타, 8회 초 삼진아웃으로 물러나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는 실패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연고지로 돌아와 시범경기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두 팀의 경기에서 승자는 에인절스가 됐다.
에인절스는 3회 초 1사 1루에서 포수의 타격방해로 트라우트가 출루해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고, 저스틴 업턴의 단타로 만루를 채운 뒤 앨버트 푸홀스가 3타점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냈다.
이어 안드렐톤 시몬스도 안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상대 투수진에 꽁꽁 묶였던 다저스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앤드루 톨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에인절스와 다저스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시범경기 최종전을 치른다.
에인절스는 우완 JC 라미레스, 다저스는 좌완 류현진을 선발로 각각 예고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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