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 애리조나 주(州)가 보행자 사망사고를 낸 우버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무기한 중단시켰다고 미국 CNN머니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덕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이날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이런 결정을 알렸다.
이번 운행 금지 결정은 지난 19일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교외의 한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몰던 4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데 따른 것이다. 자율주행차 시험운행과 관련한 보행자 사망사고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듀시 주지사는 사고 동영상이 "충격적이고, 우려스러웠다"며 이는 우버가 애리조나에서 시험 운행을 계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주지사의 통보에 우버 측은 사고 후 미국 모든 도시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을 바로 중단시켰다며 사고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듀시 주지사는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약속하며 우버와 웨이모 등의 업체를 유치한 바 있다. 그는 이달 초 보조운행자 없이 시험운행하는 것도 허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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