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민 멀티골' 앞세워 능곡고에 3-0 완승
(파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격을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이 남자 고등학교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막바지 담금질에 박차를 가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능곡고와의 연습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내년 프랑스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안컵을 앞둔 대표팀은 마지막 실전 점검을 위해 체격과 스피드가 좋은 남자 고등학생을 상대로 택했다.
30분씩 3쿼터로 진행된 경기에서 대표팀은 정설빈을 선발 최전방 공격수로 놓고, 한채린(이상 인천현대제철), 이민아(고베 아이낙), 이금민(한국수력원자력)을 2선에 배치했다.
대표팀은 1쿼터 15분 조소현(아발드네스)의 패스를 이금민이 첫 골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2쿼터에는 이소담(현대제철), 최예슬(고베 아이낙) 등이 교체 투입된 가운데 초반 이금민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고, 10분에는 이소담이 한 골을 보태면서 달아났다.
최전방 공격수를 전가을(KSPO)로 바꾼 3쿼터에는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으나 매서워진 능곡고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완승을 지켜냈다.
쿼터 사이 휴식시간마다 윤덕여 감독 등 코치진은 선수들에게 간결한 볼 터치와 적극적인 수비 등 구체적인 주문을 이어가며 아시안컵 대비에 힘을 쏟았다.
승리를 이끈 이금민은 "정설빈 언니와 유기적인 플레이가 잘 이뤄지는 등 부상 없이 좋은 경기했던 것 같다"면서 "호주는 오늘 상대보다 훨씬 강하고 다른 만큼 만족하지 않고 대회에선 더 집중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29일 요르단으로 출국해 호주(7일), 일본(10일), 베트남(13일)과 차례로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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