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흙·유약으로 작품 만들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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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다음 달 28일 경북 문경에서 개막하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일본 도예가들이 처음 참여한다.
27일 문경시에 따르면 2018 문경찻사발축제에 일본 후쿠오카 도예명인전을 열어 일본 도예가들 작품을 선보인다.
국제전시회에는 일반적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도자기를 가져와 전시하지만, 이번 후쿠오카 도예명인전에는 일본 도예가들이 문경에 있는 흙과 유약을 이용해 작품을 만든다.
후쿠오카 현에서 활동하는 야마오까 도모루(59)씨는 문경 관음요에 도착해 김선식 장인과 협력해 출품작을 만들고 있다.
그는 일본 유명 영화인 '리큐에게 물어봐'에서 '신라녹유향합', '웅천다완', '이가(伊賀·지방명) 귀 달린 화병'을 제작해 지원한 바 있다.
야마오까씨는 "올해 20주년을 맞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문경 흙으로 많은 작품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야마오까씨 외에 나가스에 슈지(65), 이토 아케미(56)씨 등 저명 작가도 문경에서 찻사발을 만든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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