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28일 오후 2시 '연어의 모천(母川)'으로 알려진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에서 어린 연어 640만 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방류하는 어린 연어는 작년 말(10∼12월 중순) 산란을 위해 북태평양에서 우리나라 동해안의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킨 후 5개월간 5cm 크기로 키운 개체들이다.
방류된 연어는 북태평양과 베링 해로 이동해 3∼5년간 머물다가 성어가 되면 동해안 하천으로 다시 돌아온다.
연어자원 방류사업은 1968년부터 실시됐으며 사업 초기 하천에서 잡히는 연간 연어 어획량은 90여 마리에 불과했으나 2014∼2016년 기준 매년 약 10만 마리 내외의 어미 연어가 잡힐 정도로 자원량이 많이 증가했다.
이번에 방류되는 연어에는 연어 회귀율과 생애주기 등을 보다 정밀하게 연구하기 위해 다른 개체와 구별되는 표식을 부여하는 최첨단 기법이 적용됐다.
해수부는 이번 640만 마리를 포함해 내달 2일까지 수산자원관리공단, 지방자치단체 수산자원연구기관 등과 연어가 산란하는 전국 주요 하천에 총 1천71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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