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다음 달 초 시작되는 국내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과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을 고려해 소매·유통, 화장품·의류 등 업종 비중을 확대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명간 연구원은 "4월 첫째 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된다"며 "시장 전체적으로 이익 개선 기대감은 낮아져 있지만 무난한 실적 시즌이 예상돼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인 업종과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으나, 현재까지 발표된 관세 정책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무역갈등 이슈는 글로벌 증시의 추세 반전의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유 연구원은 "다음 달 모델포트폴리오에선 반도체, 상사·자본재, IT 가전, 소매·유통, 화장품·의류 업종을 시장 비중보다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통과 화장품·의류 업종은 이익 회복이 기대되고, 무역갈등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에서 비중을 늘렸으나 자동차, 유틸리티, 보험,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업종은 시장 비중보다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비중확대 업종 내 대표 종목은 반도체의 삼성전자[005930], 상사·자본재 SK[034730], IT 가전 LG전자[066570], 소매·유통 롯데쇼핑[023530]과 신세계[004170], 화장품 아모레퍼시픽[090430]가 꼽힌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