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조선 수주 쏠림 가속…현대미포조선 수혜"

입력 2018-03-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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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조선 수주 쏠림 가속…현대미포조선 수혜"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8일 조선업계가 업황 회복기에 들어서면서 침체기를 버텨낸 기업에 수주 쏠림 현상이 가속하고 있다며 현대미포조선[010620]과 세진중공업[075580]을 수혜주로 꼽았다.
황어연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조선·기자재 업황 회복기에 들어서면서 업계 구조조정 생존업체에 주문이 집중돼 점유율과 신조선가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2009년∼2016년 업황 침체기에도 안정적 재무구조와 원가 경쟁력을 갖춰 살아남은 업체들의 영업력 확대가 예상된다며 현대미포조선과 세진중공업을 수혜기업으로 꼽았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은 글로벌 업체 중 중소형 선박 건조 경험이 많고 가장 큰 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나신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며 "주력 선종의 시황 개선으로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수주액은 작년보다 54% 늘어난 36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대중공업그룹의 인도 내수가 내년에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현대중공업그룹에 납품하는 기자재업체인 세진중공업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며 "세진중공업 역시 LPG 탱크 건조 경험이 풍부하고 블록 제조업체 중 가장 큰 부지와 매출 규모를 갖췄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또한 "2003∼2005년의 선박 수급 개선기가 16년 만에 도래했다. 올해 운임과 신조선가 상승으로 글로벌 발주가 늘어나 분석 대상 조선 4사의 합산 수주액은 30%, 수주잔고는 7% 증가할 것"이라며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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