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반등…"1,070선 박스권 움직임 전망"

원/달러 환율 반등…"1,070선 박스권 움직임 전망"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전날 크게 내렸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보다 3.5원 오른 1,07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3.2원 오른 1,073.5원에 출발해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의 초반 상승세는 전날 10.8원 하락한 데 따른 되돌림으로 보인다.
미중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이 타결되는 등 원화 강세의 요인이 적지 않았으나 전날 대만계 보험사의 달러 매도로 환율이 급격하게 내려갔다는 인식이 있다.
밤사이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로 강세를 보인 점도 이날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분기 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100엔당 1,017.6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3.45원)보다 4.18원 올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한 후 역내외 수급에 주목하며 1,070원 선에서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며 "분기 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에 있어 장중에 상승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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