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기술주 급락 여파에 하락 출발…2,430선 내줘

입력 2018-03-28 09:20   수정 2018-03-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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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기술주 급락 여파에 하락 출발…2,430선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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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주 내림세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8일 미국 증시 부진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영향으로 1% 넘게 떨어지며 출발해 2,43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2.59포인트(0.92%) 하락한 2,429.47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잦아들면서 앞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지수는 이날은 전장보다 26.12포인트(1.07%) 내린 2,425.94로 개장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08억원, 기관은 33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만 706억원어치를 담는 중이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 급락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페이스북이 데이터 유출 사태와 목표가 하향 등으로 급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이 하락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2.93%) 모두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는 그동안 상승세를 이끈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이런 경향은 한국 증시에도 부담"이라며 "다만 최근 미국 증시 부진은 개별 기업 실적 둔화 우려감 때문이지 업황 자체 문제가 아니어서 악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2.48%)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1.11%)가 나란히 내리고 있다.
POSCO[005490](-3.33%), LG화학(-1.99%), 신한지주[055550](-1.63%), 셀트리온[068270](-1.35%), KB금융[105560](-1.14%), SK(-1.01%), 삼성생명[032830](-0.88%) 등 대부분이 내림세를 탔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58%)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철강·금속(-2.49%), 전기·전자(-2.09%), 은행(-1.76%), 증권(-1.53%), 제조(-1.30%), 의료정밀(-1.13%), 의약품(-0.99%) 등의 내림세가 뚜렷하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전 거래일보다 4.28포인트(0.50%) 내린 854.56을 가리켰다.
전날까지 2일 연속 올랐던 지수는 이날 8.79포인트(1.02%) 내린 850.05로 개장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2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78억원, 외국인은 7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주요 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253450](-1.84%), 펄어비스[263750](-1.55%), 포스코켐텍[003670](-1.53%), 컴투스[078340](-1.26%), 코미팜(-1.14%), 셀트리온제약[068760](-1.0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7%) 등이 내리고 있다.
상위 20위 안에서 오르는 종목은 메디톡스[086900](0.35%), 에이치엘비[028300](0.68%), 네이처셀[007390](2.11%) 정도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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