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최대 유적으로 평가받는 충남 부여 송국리 유적에 선사 인의 들길과 야생화 들판이 조성된다.
부여군은 충남도가 주관한 '2018년 도민 공모사업'에 송국리 유적지 내 야생화 들판과 선사 인의 들길 조성사업이 선정돼 도비 1억5천만원을 지원받는다고 28일 밝혔다.
부여 송국리 유적은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최대 유적으로 높은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에도 공주 석장리나 경기 연천 전곡리 유적보다 낙후한 것이 현실이다.
군은 유적정비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사문화를 활용한 콘텐츠 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송국리 유적지구 내 벌목 잔해물을 제거하고 야생화를 심어 선사시대 야생화 들판과 선사 인의 들길을 조성한다.
유적지 내에 활용 가능한 대지에 고사리와 야생화를 심어 지역 주민 소득증대를 꾀하고, 청동기시대의 문화와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송국리 유적정비추진위원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고, 지역 주민을 직접 참여시켜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도 고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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