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책의 진화…휴대전화 통화기록 연계해 안부확인

입력 2018-03-28 11:30  

고독사 예방책의 진화…휴대전화 통화기록 연계해 안부확인
서울 서대문구, '똑똑 문안서비스' 도입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1인 가구와 고독사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의 고독사 예방책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는 전국 최초로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연계한 안부확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다음 달 9일부터 65세 이상 홀몸노인, 40∼50대 중장년층 1인 가구, 고시원·원룸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똑똑 문안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일정 기간 독거 주민의 휴대전화 통신기록이 없으면 구청 내부 전산망에 알림 정보가 뜨는 시스템이다.
동주민센터 공무원에게는 해당 주민의 안부를 확인하라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이 발송된다. 담당 공무원은 주민에게 전화로 연락해보고, 필요하다면 찾아가 안부를 확인한 뒤 조치 결과를 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
똑똑문안서비스 이용료 월 1천원은 서대문구가 지원한다. 별도로 기계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사용료가 저렴하며, 노령층이 많이 사용하는 2G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시스템을 통해 신청받은 뒤 심사해 이용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주민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대문구는 14개 동별로 똑똑문안서비스 담당자를 정해뒀다. 안부확인을 해달라고 신청한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시범운영을 한다.
시범운영 기간 중 개인별로 휴대전화 사용 패턴에 맞춰 알림 기간을 다시 설정한 뒤 정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2016년 11월부터 SK텔레콤과 IT개발사 루키스와 손잡고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지금은 SK텔레콤 이용자만 안부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올해 상반기 내에 KT·LG유플러스와도 서비스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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