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내달 3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희생자 3만여명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영산재를 봉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계종 총무부장 정우 스님과 제주 4·3 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인 김성보 연세대 교수가 추모사를 낭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이수자인 동환 스님을 비롯해 6명의 스님 집전으로 영산재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계종은 이와 함께 전국 25개 교구 본사 사찰에 4월말까지 제주 4·3 추모 현수막을 게시하고 사찰 기도 시간에 맞춰 희생자 극락왕생 발원 기도를 봉행하기로 했다.
제주 4·3 당시 제주 지역 사찰 37곳 가운데 36곳이 전소했으며, 스님 16명이 희생되는 등 불교계 역시 큰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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