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한국의 전통 정원 모습을 간직한 보령 상화원이 겨우내 단장을 마치고 다음 달 개장한다.
보령시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일요일 죽도에 있는 상화원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에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안선을 따라 2㎞ 규모로 조성된 산책로이자 회랑이 인상적인 상화원은 옛것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공간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회랑을 걷다 보면 바깥쪽으로는 수생생물이 살아 숨 쉬는 33개의 해변 연못과 죽도 특산물인 오석(烏石)으로 쌓은 돌담 너머로 탁 트인 서해가 펼쳐진다.
회랑 안쪽으로는 빼곡히 들어찬 해송과 솔 향기 가득한 숲 속, 하늘정원과 야생화 정원, 한국적 전통미가 가득한 한옥마을이 정취를 더한다.
신규로 조성한 '석양정원'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일몰 후 1시간까지 와인바에서 커피, 와인, 간단한 다과를 제공하고 일몰의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입장료는 6천원(성인)이며, 보령시민과 만65세 이상, 유공자, 장애인 등은 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4천원에 입장할 수 있다.
전통 한옥을 충실하게 복원한 '한옥마을'에서 숙박할 수 있고, 바다를 전망으로 죽림과 해송으로 둘러싸인 20채의 '빌라단지'를 이용할 수도 있다.
여름철 성수기 때는 평일 개장도 검토하고 있다. ☎ 041-933-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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