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자에 김영하 작가 선정

입력 2018-03-28 11:26  

제26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자에 김영하 작가 선정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는 올해 '제26회 오영수문학상' 수상자로 김영하(49) 작가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수장 작품은 계간지 '문학동네' 2017년 여름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오직 두 사람'이다.
운영위원회는 국내 권위 있는 문예지와 한국소설가협회 등 문학단체로부터 등단 10년이 넘은 작가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 우수작 20편을 추천받았다.
이중 예심을 통해 올라온 5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를 거쳐 만장일치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세련된 문장과 가족·세대 간 갈등의 제시와 전개, 출구 없는 세태 묘사가 우리 시대의 상징적 묵시록으로 손색없어 보인다"며 "인간의 삶에 어떤 설명을 할 수 없는 불가역적인 지표들이 존재함을 암시해준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김 작가는 "문학상은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가 당신 글을 읽어주고 있다'라고 말해주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반세기 동안 묵묵히 이 일을 해온 오영수문학상의 대상이 된 것에 감사하고, 오영수 선생의 뜻을 이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5년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등단한 김 작가는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김유정문학상, 황순원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만해문학상, 문학동네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소설집 '호출',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오빠가 돌아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직 두 사람', 장편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아랑은 왜', '검은 꽃', '빛의 제국', '퀴즈쇼', '너의 목소리가 들려', '살인자의 기억법' 등이 있다.
제26회 오영수문학상은 울산매일신문사와 에쓰오일이 공동 주최하고 울산시가 후원하며, 시상식은 4월 5일 오전 10시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상금은 3천만원이다.
yong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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