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사령탑 루마니아 출신 올라로이우…'3년 계약'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낸 파비오 카펠로(71·이탈리아)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CSL)를 떠났다.
장쑤 쑤닝은 28일 SNS 계정을 통해 카펠로 감독과 원만한 협상 끝에 계약을 해지했으며 그가 더 이상 팀을 이끌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카펠로 감독은 지난해 6월 최용수 감독이 떠난 이후 장쑤 사령탑으로 취임해 강등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하는 데 성공했으나 리그 16개 팀 가운데 12위에 그치는 등 성적 부진이 거듭돼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장쑤는 올 시즌 리그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쑤닝 구단을 소유한 장진둥 회장이 이끄는 가전유통기업 쑤닝그룹은 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 A(1부리그) 인터 밀란의 지분을 70%를 확보하고 있다.
카펠로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 된 새 감독으로는 루마니아 출신 코스민 올라로이우(49)가 낙점됐다.
쑤닝과 3년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올라로이우는 1997-2000년 국내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스, 2000년 일본 J리그 JEF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에서 선수로 뛰었다.
그는 2006년 루마니아 '올해의 코치'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부터 4년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연고를 둔 알 아흘리FC 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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