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전충남본부 58개 업체 대상 설문조사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청권 제조업체의 48.3%가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충청권 제조업체 58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설비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업체가 48.3%로 축소를 계획한 업체(32.8%)보다 많았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IT), 자동차 및 석유화학·정제는 설비투자 확대를 계획한 업체가 절반 이상인 반면, 철강은 축소 계획인 업체가 대부분이었다.
설비투자 확대를 계획한 업체들은 기존설비 효율화, 신제품 생산 등을 이유로 언급했고, 축소를 계획한 업체들은 계획된 설비투자 완료,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올해 설비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에 대해 국내외 수요 상황과 전망은 다소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지만,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은 부정적 요인으로 본 업체가 많았다.
자금조달 관련 요인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한은 대전충남본부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 결과 올해 1분기 중 충청권 경기는 지난해 4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동향을 보면 제조업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서비스업은 소폭 증가했다.
수요 동향은 소비와 수출이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보합 수준을 보이고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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