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2018 광주비엔날레의 상징 도안인 EIP(Event Identity Program)와 공식포스터를 28일 발표했다.
상징 도안은 2018광주비엔날레 주제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을 모티브로 삼았다.
'상상된 경계들'은 베네딕트 앤더슨(Benedict Anderson)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서인 '상상의 공동체'(Imagined Communities)에서 차용했다.
세계화 이후 민족적·지정학적 경계가 재편되고 있는 동시대 현상 속에서, 지정학적 경계를 넘어 정치·경제·감정·세대 간 복잡해지고 보이지 않게 굳건해지는 '경계'에 주목하면서 이를 시각화했다.
2018광주비엔날레 시그니처는 기하학적 형태가 도드라지는 아방가르드 고딕(Avant Garde Gothic) 서체와 한글을 시각화한 레터링 조합으로 구성됐다.
굵고 진한 획이 두드러지면서 다방면으로 표출될 가능성의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2018광주비엔날레 공식 포스터는 주제 '상상된 경계들'의 풍경을 제시한다.
광주의 역사성과 공간성에 착안하면서도 관람자의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열린 형태를 취하고 있다.
보색 대비의 양분된 화면은 관객의 시점에 방향성을 암시하고, 반추상적 그래픽 형상은 '저 너머' 경계의 풍경을 연상시킨다.
2018광주비엔날레 공식 EIP는 디자인업체 '기조측면/섬광'의 김기조·김성구 디자이너가 개발했다.
2018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은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66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지에서 열린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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