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대 교수들, '비리 의혹' 유덕형 총장 사퇴 촉구

입력 2018-03-28 16:29   수정 2018-03-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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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교수들, '비리 의혹' 유덕형 총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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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철저히 조사해야"…학생들도 총장 퇴진 집회

(안산=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서울예대 교수들이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학전형료 부당집행 등 비리 의혹을 받는 유덕형 서울예대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예대교수협의회 등 소속 교수들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 서울예대 본부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예대는 유 총장 일가의 족벌체제로 3대째 운영되면서 비리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라며 "유덕형 총장은 학교를 위해 총장직을 내려놓고 교육부는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엄정하고 철저하게 관련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서울예대가 입학전형료와 국고지원금을 부당 집행했다는 등 의혹이 제기되자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교수는 "유 총장은 서울에 있는 공관을 독점 사용하면서 공관 유지비를 사비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학생들 교비나 체험비, 실습비 등을 사용할 때 학과 의견은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사용처를 결정하는 등 독재를 휘둘러 왔다"라며 "교육부 감사는 이전에도 여러 번 있었으나 그때마다 총장의 일시적인 사퇴와 보직자들에 대한 형식적인 인사 조처로 문제의 본질을 축소시켜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교수는 서울예대미래교수포럼을 발족해 추후 교내 운영상 문제점과 사학 비리 등을 쟁점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들도 이날 학교에서 집회를 열어 총장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지적하며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학교에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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