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황사 몰려온다…울진 낮 기온 26.8도 '여름더위'

입력 2018-03-28 17:02   수정 2018-03-28 17:14

밤부터 황사 몰려온다…울진 낮 기온 26.8도 '여름더위'
강원 일대에 강풍·건조 특보…고성군 화재진압 '복병'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나흘간 전국 하늘을 '잿빛'으로 물들인 고농도 미세먼지가 28일 점차 해소되고 있다.
하지만 강화된 환경기준에 따라 아직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나쁨'에 해당했고, 밤부터는 중국발 황사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서울(42㎍/㎥), 부산·광주(41㎍/㎥), 인천·대구(39㎍/㎥), 경기(51㎍/㎥), 강원(55㎍/㎥), 전북(40㎍/㎥), 경북(43㎍/㎥) 등에서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가 '나쁨'(36∼75㎍/㎥) 수준이다.
대전(31㎍/㎥), 울산·세종(34㎍/㎥), 충남(30㎍/㎥), 전남(32㎍/㎥), 경남·제주(34㎍/㎥) 등에서도 '나쁨'에 육박하는 농도를 보였다.
다만 PM-2.5의 1시간 평균 농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대체로 낮아지는 추세다. 서울은 오전 1시까지만 해도 69㎍/㎥였지만, 오후 4시 현재 20㎍/㎥로 줄었다.
현재 일평균 농도가 가장 높은 강원의 1시간 평균 농도는 오전 1시 74㎍/㎥에서 오후 4시 30㎍/㎥로 감소했다.
29일은 대기정체로 국내 미세먼지에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더해져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다소 높겠지만, 전 지역에서 '보통'을 나타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전했다.
미세먼지 걱정은 덜었지만, 이번에는 중국발 황사가 몰려오고 있다.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6∼27일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밤부터 29일 사이 북한 상공을 지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과 경북, 경남 해안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원 영동은 강풍주의보까지 발효됐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산불이 발생한 강원 고성군에서는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풍주의보는 29일 아침 해제되겠지만, 당분간은 대기가 건조할 것으로 보여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겠다.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전국 곳곳에서 수은주가 20도를 넘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북 울진의 최고기온은 26.8도로, 평년(12.8도)의 2배를 넘었다. 이날 전국 54개 관측지점 중 가장 높은 최고기온으로, 울진에서는 평년의 6월 말에나 나타나는 기온이다.
속초(23.8도), 강릉(23.6도), 동해(25.4도) 등 다른 동해안 인접 지역도 평년 대비 10도 넘게 기온이 올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풍이 산맥을 넘어가면 더 건조해지고 기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동해안의 기온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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