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정권과 기반세력에 응당한 죗값 물어야"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의당은 28일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보고 시간 등을 사후 조작했다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국민의 생명이 꺼져가는 다급한 순간에 최순실의 오더만 마냥 기다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고 비판했다.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초 보고 시점으로 유추되는 10시 20분부터 최순실 씨가 청와대에 들어와 회의가 열린 14시 15분까지 박 전 대통령이 무엇을 하고 있었던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라며 "네 시간여에 이르는 공백 시간에 박 전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도 반드시 밝혀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는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유족들을 핍박했다. 여당이었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국회에 들어앉아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유족들을 비난했다"며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책임을 은폐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패륜 정권과 그 기반세력들에게 반드시 응당한 죗값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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