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일본·대만 상춘객 전세기 타고 대구로

입력 2018-03-28 18:32  

홍콩·일본·대만 상춘객 전세기 타고 대구로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완연한 봄 날씨에 전세기를 타고 대구를 찾는 아시아권 상춘객이 줄을 잇는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콩, 일본, 대만 등에서 한국 봄(벚꽃) 상품을 구매한 관광객들이 전세기를 이용해 잇따라 대구국제공항으로 들어온다.
오는 30일 홍콩에서 처음 유치한 티웨이항공 전세기는 185명을 태워 만석으로 운항한다. 일본인 관광객 130여명을 태운 티웨이항공 전세기도 마쓰야마(松山)에서 온다
다음 달 5일 대만에서 대구공항으로 들어오는 제주항공 전세기도 185석을 모두 채웠다.
전세기 상품은 현지 미디어, 온라인 등 채널로 홍보해 대구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시장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홍콩인들은 3박 4일 일정으로 대구∼경주, 상주∼부산∼대구 상품 관광에 나선다. 대구에서 1∼2일 숙박하며 팔공산 벚꽃, 동화사, 서문시장, 이월드 별빛벚꽃축제, 동성로, 마비정벽화마을을 다닌다.
또 대구∼해인사∼부산∼대구 2박 3일 상품으로 오는 일본 관광객은 대구에서 1박 하며 팔공산 벚꽃, 동화사, 서문시장, 약령시, 국립대구박물관을 관광한다.
대만 관광객은 3박 4일 대구∼경주∼부산∼대구 상품으로 찜질방을 체험하고 팔공산 벚꽃, 이월드 별빛벚꽃축제, 동성로, 마비정벽화마을, 근대골목, 김광석길을 찾아간다.
대구시는 입국장에 현수막, 풍선아치 등을 설치하고 환영행사를 열어 기념품과 홍보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대구에 관광차 온 홍콩인은 2천449명, 일본인은 5천621명, 대만인은 2만4천29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5.2%, 0.6%, 85.7%가 늘었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현지 여행업계 대상 팸투어, 박람회 참가 등에 힘쓴 결과 전세기 관광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며 "대구관광 마케팅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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