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차기 회장 위한 포석인 듯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LS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구자은 부회장은 LS그룹의 차기 회장으로 꼽힌다.
㈜LS는 28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구 부회장은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아들이며, 구 명예회장은 6형제인 구인회 LG 창업주의 막내동생이다.
구 부회장의 합류로 ㈜LS의 사내이사진은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LS 대표이사 부회장 등 3인 체제로 재편됐다. 기존에 사내이사로 있던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사임했다.
LS그룹은 사촌 형제끼리 번갈아가며 그룹을 경영하는 '사촌 경영'을 하고 있어 구 부회장의 지주사 합류는 차기 회장직 수행을 위한 포석으로 재계에선 풀이되고 있다.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초대 그룹 회장을 맡았다. 이어 구태회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열 회장이 2013년부터 그룹을 이끌고 있다.
전례에 따른다면 구자열 회장도 10년을 채운 뒤 회장직을 넘길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구자은 부회장은 1990년 LG정유로 입사해 LS전선과 LS니꼬동제련 등 계열사를 거쳤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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