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부부가 벤츠 E클래스 한 대씩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법무부와 검찰의 고위 간부들은 평균 20억원에 육박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법무부·대검찰청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 49명의 평균 재산은 19억4천77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대상자 51명의 18억824만원보다 1억원 넘게 불었다.
대검찰청 소속 검사장급 이상 간부 35명의 재산은 평균 19억9천798만원이었다.
최대 재산가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64억3천566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중앙부처 소속 전체 공무원 중 6번째에 해당하는 액수다.
윤 지검장은 부부가 가진 예금이 지난해 32억원 수준에서 올해 52억8천여만원으로 늘었다. 2억4천여만원이 윤 지검장, 50억4천여만원이 배우자 몫이다. 이는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전량 매각해 생긴 현금 등이라고 윤 지검장은 공직자윤리위에 설명했다.
윤 지검장 다음으로는 노승권 대구지검장이 55억3천420만원,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54억7천977만원, 이영주 춘천지검장이 50억4천260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32억5천375만원으로 나타났다. 문 총장은 보유하고 있던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매각하면서 재산이 전년보다 8억원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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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검찰 간부는 송삼현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으로 6천만원 수준이었다.
법무부 소속 재산 공개대상자 14명의 평균 재산은 18억2천202만원으로 파악됐다. 장인종 법무부 감찰관이 46억2천450만원, 이용구 법무실장이 41억3천477만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재산은 12억9천588만원이었다. 박 장관은 본인 소유의 벤츠 E클래스에 더해 배우자 소유로 E클래스 한 대를 더 구매했다고 신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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