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승민 차출 얘기 더는 안 나왔으면"…신경전 봉합하나

입력 2018-03-28 22:05  

안철수 "유승민 차출 얘기 더는 안 나왔으면"…신경전 봉합하나
바른미래 삼두마차 회동…안철수 "유승민 불출마 의지 확고"
유승민 측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하면 적극 도울 것"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설승은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방선거 차출론'을 둘러싼 신경전을 일단 봉합하는 모양새다.
두 사람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박주선 공동대표와 함께 '삼두마차 회동'을 하고 '유승민 차출론'을 비롯한 6월 지방선거 현안에 대해 두루 의견을 교환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자 '불출마' 뜻을 거듭 밝혔고, 안 위원장은 회동 이후 "더는 차출론 얘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앞서 '안철수·유승민 동시 출마'를 촉구하는 지역위원장들의 성명서와 관련해 "당 화합을 해치는 행위다. 지역위원장 중 거의 100% 가까이가 국민의당 출신"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동안 "서울시장, 대구시장, 경기지사 등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던 만큼 이번에 불거져 나온 지방선거 차출론은 '의도적 흔들기'라는 게 유 공동대표 측의 입장이다.
이처럼 유 공동대표가 불출마를 강력히 고수하자, 안 위원장도 유 공동대표의 입장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안 위원장은 '삼두마차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차출론'과 관련해 "유 공동대표의 (불출마) 의지가 확고하니까 이제 더는 그런 얘기(차출론)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원들과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지만 더는 그 가능성이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 측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불출마 뜻에 변함이 없다"며 "유 공동대표는 안 위원장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면 당 대표로서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이 불협화음을 가라앉히는 수순을 밟음에 따라 유 공동대표는 기존의 로드맵대로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고, 안 위원장은 내달 초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측이 지방선거 차출론을 놓고 서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6월 지방선거 공천권과 연관된 파워게임이라는 해석도 나왔던 만큼 향후 갈등의 불씨는 언제든지 되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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