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출마' 김광림 69억원 1위…'서울시장 도전' 우상호 5억원 꼴찌
김광림·전해철 '강남 3구'에 아파트…이철우는 주식투자 6천만원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6·13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7명이 20억원 이상의 자산가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대 국회의원 287명의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최근까지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출마를 공식화한 의원 10명의 작년 말 기준 평균 재산은 26억6천127만원이다.
이는 1년 전보다 약 1억9천510만원(7.9%)이 늘어난 수치다.
광역단체장 도전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의원은 경북지사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으로 69억4천945만원을 신고했다. 2위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41억3천793만원)이다.
이어 충북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오제세 의원(28억9천43만원), 경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박명재 의원(24억7천159만원), 경기지사 후보군인 민주당 전해철 의원(24억5천802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시장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박남춘 의원(24억3천218만원)과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상민 의원(24억1천427만원)도 전체 재산이 20억원을 넘었다.
반면 서울시장 도전자인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재산이 5억7천671만원으로, 10명 중 꼴찌였다.
충남지사 경선에 나선 민주당 양승조 의원(6억475만원)과 경북지사 도전자인 한국당 이철우 의원(16억7천739만원)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들 대부분이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었지만, 이철우 의원(-6천81만원)과 이상민 의원(-4천483만원) 2명은 오히려 줄었다.
지방선거 도전자 10명 중 6명은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이 가운데 7억1천354만원 가량을 소유한 오제세 의원이 최고 '땅부자'로 나타났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서울의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2명이다. 김광림 의원은 서초구 서초동에, 전해철 의원은 강남구 도곡동에 각각 아파트가 있다.
이철우 의원은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등 종목에 투자해 1년 새 약 1천만원을 불리는 등 6천368만원어치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본인 명의 콘도 회원권 1개와 배우자 명의 골프장 회원권 3개를 가졌다. 이상민 의원은 콘도 회원권이 2개, 박명재 의원은 골프장 회원권이 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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