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차장 "F-35A 작전개념 획기적변화…20대 추가구매 선행연구"

입력 2018-03-29 07:10   수정 2018-03-29 08:39

공군차장 "F-35A 작전개념 획기적변화…20대 추가구매 선행연구"

"감격의 순간…훈련 위해 조종사 2차 파견"



(포트워스<미 텍사스>=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중장)은 28일(현지시간) 우리 군의 전략무기가 될 스텔스 전투기 F-35A 1호기가 출고된 데 대해 "감격의 순간"이라면서 "작전개념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참모차장은 이날 F-35A 1호기 출고식이 열린 록히드마틴의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최종 조립공장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우리 군이 운영했던 항공기와는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고 그런 부분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F-35A는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 때문에 유사시 북한군 방공망을 피해 내륙 깊숙한 지역까지 은밀하게 침투해 핵과 미사일 시스템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탐지·추적하고 격파하는 작전개념인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이 참모차장이 북한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공군이 처음 스텔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전투기를 도입함에 따른 전략·전술적 우의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참모차장은 오는 2021년까지 국내로 인도될 총 40대의 F-35A 가운데 "내년 3월에 첫 전투기가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40대 가운데 올해 총 6대가 생산될 예정이며, 이들 전투기는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 기지에서 한국군 조종사들의 훈련용으로 활용되다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로 들어와 전력화된다.

이 참모차장은 F-35A 훈련을 위한 조종사 3명이 1차 파견된 데 이어 2차 팀 5명의 조종사가 교육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이 참모차장은 이미 확정된 F-35A 40대 외에 '20대 추가구매' 여부 문제와 관련, "선행연구를 하는 단계"라면서 "국방기술품질원에서 주관하고 있고, 용역발주를 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F-35A와 내년까지 각각 4대가 도입될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 글로벌호크와 공중급유기(A330 MRTT) 등의 전략자산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공군이 한층 도약하고 작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한미동맹을 견고히 하고, 한미 간 작전 운영성도 높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참모차장은 이날 출고식 축사에서 "설렘과 기대를 가득 안고 태평양을 건너와 F-35A 1호기에 새겨진 대한민국 공군마크를 보니 벅찬 감동이 몰려온다"면서 "감격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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