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김기현 울산시장 74억…광역단체장 1위

입력 2018-03-29 09:01   수정 2018-03-29 09:28

[재산공개] 김기현 울산시장 74억…광역단체장 1위

울산시의원 41% 10억 이상 재산가…조선업 침체 여파로 동구의원↓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기현 울산시장의 재산 신고액이 전국 광역단체장 중 1위를 차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8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해보다 2억6천82만원 증가한 74억1천409만4천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실거래액이 올라 재산이 늘었다.
울산의 기초단체장 5명 중 동구 권명호 구청장을 제외한 4명은 모두 재산이 늘었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지난해보다 5천58만8천원 증가한 25억4천237만6천원을 신고해 울산의 기초단체장 중 최고 재산가로 기록됐다. 보유 부동산 실거래액이 올랐다.
이어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난해보다 1억8천494만4천원 증가한 10억5천28만7천원, 박천동 북구청장은 지난해보다 1억2천839만2천원 늘어난 8억766만3천원, 박성민 중구청장은 지난해보다 1천35만원 늘어난 6억3천718만6천원을 각각 신고했다.
권명호 동구청장은 1억4천282만5천원으로 지난해 3억115만8천원보다 1억5천833만3천원 감소했다. 채무 상환이 재산 감소의 이유라고 밝혔다.
울산시의원 22명 중 10억원이 넘는 재산가는 40.9%인 9명으로 집계됐다. 13명의 재산이 증가했고 9명은 감소했다.
시의원 중 재산 신고 최고액은 김종무 의원으로 61억8천332만2천원이다. 부동산 실거래가 증가 등으로 지난해 57억4천673만4천원보다 4억3천659만8천원 늘었다.
그다음은 박영철 의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904만2천원 감소한 24억4천26만9천원을 신고했다.
<YNAPHOTO path='C0A8CAE20000015D11BF6B1A00003593_P2.jpg' id='PCM20170705005694057' title='신장열 울주군수' caption='[울주군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윤시철 의장은 11억5천871만2천원으로 지난해 9억9천842만6천원보다 1억6천28만6천원 증가했다.
조선업 경기 부진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침체한 동구지역 시의원 3명의 재산이 모두 줄었다.
동구 강대길 의원은 4억1천544만6천원으로 지난해 4억6천127만원보다 4천582만4천원 줄었고 박학천 의원은 5억857만7천원을 신고해 지난해 5억2천350만9천원보다 1천493만2천원 감소했다. 천기옥 의원은 21억9천861만1천원으로 신고해 지난해 23억7천229억4천원보다 1억7천368만3천원 줄었다.
이들 3명 모두 건물과 상가 등 부동산의 실거래가 하락으로 재산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치락, 신명숙 의원 등 2명은 각각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이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개 대상과 울산광역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별도로 공개한 울산의 재산변동사항 공개 대상 공직자는 모두 81명이다.
시장과 부시장 2명, 시의원 22명, 구청장·군수 5명 등 30명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소관으로 관보에 공개됐다. 구·군 의원, 공직유관단체장 등 51명은 울산광역시공직자윤리위원회 소관으로 시 공보에 공개됐다.
전체 공개 대상자의 신고 재산 평균은 11억1천742만원으로 전년도 평균보다 2천682만원 증가했다.
공개 대상자 81명 중 재산 증가자는 69.1%인 56명이고, 재산 감소자는 30.9%인 25명이다.
lee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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