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선기자재업체 탱크테크 30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18-03-29 08:33  

부산 조선기자재업체 탱크테크 30억원 투자 유치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의 조선기자재 업체인 탱크테크가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인 'BK 6호 조선업 구조개선 출자조합'으로부터 30억원을 투자받아 경영정상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 결성한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에서 탱크테크의 상환전환 우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30억원을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선업 구조개선 펀드의 이번 투자 결정은 지난해 8월 이케이중공업에 이어 두 번째이다.
탱크테크는 부산 사하구에 있는 선박용 긴급예인장치와 밸브, 미분무 소화설비 등을 만드는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이다.
2006년 부산시 전략산업 선도기업으로 선정됐고 2013년에는 부산시 고용 우수기업으로, 2016년에는 중소기업청의 월드 클래스 300 기업에 뽑히기도 했다.
탱크테크 관계자는 "조선 불황으로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때마침 투자를 받게 돼 경영정상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탱크테크는 투자받은 30억원으로 기존 선박용 소화설비 시장에서 육상용 미분무 소화설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LNG선 관련 장비 생산 등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사업이 안정화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K 6호 조선업 구조개선 투자조합은 부산시 30억원, 한국모태펀드 250억원, 비엔그룹 210억원, 펀드 운용사인 비케이인베스트먼트 10억원 등 500억원 규모로 지난해 5월 결성됐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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