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 "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현대모비스 재평가"

입력 2018-03-29 08:46   수정 2018-03-29 09:34

메리츠종금 "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현대모비스 재평가"
<YNAPHOTO path='C0A8CA3D0000015383EA279F00006DC6_P2.jpeg' id='PCM20160317025300039' title='현대자동차 [연합뉴스TV 캡처]'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29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현대모비스[012330]가 재평가받을 것이라며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 3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성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비용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양도세 등 지출이 수반돼도 대주주뿐 아니라 정부·관련 기업 투자자 대부분이 만족할 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현대모비스는 이번 결정으로 2007년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처음 형성된 이후 11년 만에 대주주 품으로 들어오게 된다"며 "앞으로 완성차에 종속된 계열 부품업체가 아닌 그룹 내 지배기업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모비스가 그룹 내 지배기업으로서 ▲ 계열사 지분가치 재평가 ▲ 주주 친화적 투자의사 결정 및 배당정책을 통한 현금성 자산가치 재평가 ▲ 친환경차·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품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가치 재평가 등을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분할 전 기준 투자자산가치와 영업가치, 순현금 합산가치에 근거한 현대모비스의 순자산가치(NAV)가 30조8천억원(주당 32만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22% 상승 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그는 "분할 후 NAV는 존속 모비스 24조9천억원, 분할부문 5조9천억원으로 산정되나 그간 대주주 지분매각 가능성으로 저평가된 현대글로비스가 재평가받으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이번에 발표된 분할 부문의 합병가액 9조3천억원 이상을 인정받으면 합산 NAV는 34조2천억원(주당 35만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10년 만에 연비·디자인·플랫폼 개선을 통한 신차 사이클 개시, 작년 모델 노후화 및 중국 관련 기저효과 등으로 완성차 판매물량 증가 가시성이 확보된다면 영업가치 추가 상승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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