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지난해 미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은 1만9천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동포신문들은 29일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발표한 2016∼2017 회계연도 영주권 발급 현황을 인용해 전체 영주권 취득자 112만8천194명 가운데 한인은 1만9천284명으로 전 회계연도(2만1천801명)에 비해 11.5%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영주권 심사가 까다로워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영주권 취득자를 국가별로 보면 멕시코(17만952명), 중국(7만4천194명), 쿠바(6만5천97명), 인도(6만525명), 도미니카공화국(5만8천660명), 필리핀(4만9천134명), 베트남(3만8천191명) 등에 이어 한국이 11번째다.
한인들은 미국에 거주하면서 신분을 변경했거나(1만4천356명) 외국에서 직접 이민수속 절차를 밟아(4천928명) 영주권을 취득했다. 취업이민은 1만1천329명, 가족이민은 7천955명 등이다.
한편 탈북자 32명도 지난해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동포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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