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해양경찰서는 29일 오전 2시 41분께 제주시 조천읍 신촌포구 다리 아래 수심 2m 바다에 빠진 김모(38·여)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술에 취한 김씨는 오전 2시께 택시를 타고 신촌포구에 와 아버지의 유골을 뿌린 뒤 택시 기사에게 아버지가 그립다고 하소연한 뒤 바다에 뛰어들었다.
이에 택시 기사는 전화로 해경에 상황을 알렸고, 해경은 신고자와 통화를 계속하며 김씨에게 스티로폼과 로프 등을 던져 달라고 요청했다.
주변에 있던 행인들도 힘을 보태 김씨는 포구 안쪽 벽까지 도달했고, 곧이어 해경 구조대 2명이 도착해 김씨를 구조해냈다.
김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상태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ji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