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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익명의 기부천사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전남대병원에 500만원을 기탁했다.
29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50대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이 지난 16일 오후 이 병원 6동 7층 공공보건의료사업실에 찾아와 직원에게 5만원권 100장이 담긴 흰 봉투를 건넸다.
이 여성은 돈을 건네고, "어려운 소아암 환자 치료에 써달라"고 당부했다.
직원이 이름, 주소, 배경 등을 물었지만 기부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병원에서 익명 기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기부자 뜻을 존중, 기부금을 이 병원 학마을봉사회에 전달하고 소아암 환자 돕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기부자가 깔끔한 옷차림에 표정이 어두웠던 점으로 볼 때 본인 또는 가족 중 누군가 투병 중이지 않은지 짐작만 할 뿐이다"며 "소중한 뜻을 받들어 어려운 형편에 있는 소아암 환자 치료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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