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꿰찬 한현희 "동료들이 자꾸 뒤로 가라고 한다"

입력 2018-03-29 11:0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5선발 꿰찬 한현희 "동료들이 자꾸 뒤로 가라고 한다"
넥센 선발 로테이션에 잠수함 투수만 2명…치열한 경쟁 예고
"공격적으로 던지는 이유, 초구로 잡으면 편해서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25)는 지난 시즌 보직을 다섯 번이나 바꿨다.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해 선발로 보직을 옮겼고, 성적이 좋지 않자 다시 불펜으로 이동한 끝에 5승 6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47로 시즌을 마쳤다.
선발과 불펜 모두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은 팀 마운드 운용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뜻도 된다.
한현희는 2018시즌을 자신이 원했던 선발 투수로 시작한다. 한현희와 좌완 김성민, 이승호 등을 놓고 고민하던 장정석 감독은 경험이 많은 한현희를 5선발로 낙점했다.
29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선발로 출격하는 한현희는 "아무래도 선발이 낫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하면 힘들다"면서 "잘 던져야 5선발 자리를 잡는다. 워낙 선발로 던질 사람이 많아서 못 던지면 바로 2군에 간다"며 배수진을 쳤다고 말했다.
5선발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자리다. 한현희는 4선발인 신재영과 같은 사이드암 투수이며, 선발진에 왼손 투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반 등판 성적에 따라 보직이 유동적이다.
한현희는 "(선발 후보로) 뒤에 기다리는 선수가 많다. 동료들이 장난으로 '선발 많은데 왜 기웃거리느냐. 뒤로 가라'라고 말한다"고 소개했다.
그의 장점은 강속구와 공격적인 투구다.
한현희는 임기영(KIA), 이재학(NC) 등 잠수함 투수로 선발진에 안착한 선수를 거론하며 "나는 볼만 빠르다. 변화구도 시속 120㎞대가 없고 130㎞대다. 올해는 체인지업 비슷한 공을 준비하고 있는데 실전에서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가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이유는 투구 수를 줄이기 위해서다.
선발 투수로만 풀 시즌을 치른 경험이 없는 한현희는 전문 선발 투수와 비교하면 많은 공을 던지는 게 부담스럽다.
한현희는 "선발로 등판하면 투구 수가 많아져서 초구부터 잡으면 편하더라. 전력분석 결과도 초구를 높게 던졌을 때 결과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잠수함 투수가 선발진에 안착하려면 좌타자와 대결할 무기가 있어야 한다.
지난해 한현희는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87,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230으로 여느 사이드암 투수와 같은 약점을 노출했다.
한현희는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경기 전에 미리 (볼 배합 등을) 생각하고 던진다. 박동원 포수와 상의해서 그날 컨디션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좌타자와 상대할 무기를 끝까지 비밀에 부쳤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