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이베이코리아가 전국의 32개 대학교에 설치, 운영 중인 무인택배함 서비스가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 더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8일 546명의 20대 대학생을 상대로 자사 무인택배함 '스마일박스' 이용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스마일박스 사용 경험이 있는 대학생 중 약 70%가 여학생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는 연령대가 낮은 여성일수록 낯선 사람과의 대면에 더 큰 부담을 느끼거나 안전한 방식을 선호하는 이른바 '언택트'(untact)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간접적으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스마일박스는 G마켓, 옥션, G9에서 상품 구매 시 근처 GS25 편의점이나 대학교 기숙사에 설치된 무인택배함에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365일 연중무휴로 24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으며, 주문은 물론 교환이나 반품 시에도 이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2016년 9월 처음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전국의 32개 대학교 기숙사를 포함해 약 800곳에 2만450개 이상의 스마일박스가 설치돼 있다.
32개 대학교 중 이화여대가 기숙생 10명 중 6명이 이용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았고, 경희대, 단국대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일박스로 배송받은 품목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의류·화장품(50%)이었고, 생활용품(22%), 소형 전자제품(14%) 등으로 집계됐다.
스마일박스 이용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남녀 공통으로 '낮에 택배 받을 사람이 없어서'(55%)란 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수령하고 싶어서'(23%), '분실 위험 때문에'(11%) 등의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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