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봉안당·자연장지·장례식장·부대시설 갖춰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가 장례부터 안치까지 원스톱 장례 서비스가 가능한 장사종합단지를 조성한다.
시는 매장에서 화장으로 변하는 장례문화와 사망 인구 증가에 따른 장사 시설 포화 상황에 따라 2030년까지 장례·화장·안치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장사종합단지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의 계획에 따르면 장사종합단지는 부지면적 20만㎡ 규모로 화장장, 봉안당, 자연장지, 장례식장, 부대시설 등이 한 공간에 들어선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총예산 1천750억원(국비 360억원)을 투입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대전에서는 그동안 화장시설과 봉안시설의 이원화로 시민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시는 먼저 전문가 집단에 용역을 의뢰해 후보지를 4곳으로 압축한 뒤 각 지역의 특징을 비교해 올해 9월까지 최적의 후보지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설명회와 토론회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어 타당성 조사 및 토지보상 절차 등을 거쳐 2027년부터 건립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새롭게 조성될 장사종합단지는 2031년부터 이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사 시설은 주민 갈등 조정과 행정절차 이행 등 사업 추진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서둘러 사업을 착수하겠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특·광역시 종합장례시설 조성 추세와 장사문화의 급속한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주민설명회 등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최적지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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