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메이필드호텔서 기자 간담회…"즐겁게 일하는 회사 만드는 게 목표"
(김포=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제주항공[089590] 이석주 대표는 향후 저비용항공사(LCC)로서 본연의 사업 모델에 충실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더 큰 하늘을 위한 도전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눈다'는 경영 목표를 토대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경영을 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용 대비 효율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낮은 운임을 제공해 기쁨을 전달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착한 성장을 통해 충성 고객을 많이 창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원가 경쟁력을 지킬 수 있는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며 "LCC 고유 사업모델로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기존 단거리 노선을 대체할 장거리 노선 취항 계획을 묻는 말에는 "현재 운영하는 보잉 737-800 기종 유지 방침을 지속하겠다"며 당분간 장거리 취항 계획이 없음을 천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기재 다변화 시도가 성공한 사업모델은 없다"며 "LCC 고유 경영모델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만 "비용 대비 효율성을 유지하며 기단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방침"이라며 "현재 보잉 737-맥스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이며, 도입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업 인수합병(M&A)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일하면서 M&A 관련 업무를 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지금 M&A 가능성을 묻는 것은 몇단계 앞서나간 이야기"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제주항공에 지분을 투자한 제주도민들을 위한 경영 계획에 대해서는 "우리가 국내선 운영을 잘하면 제주도에도 도움이 된다"며 "제주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2005년 창립 이후 수고를 아끼지 않은 선배들 덕분에 제주항공이 국내 '넘버 원' LCC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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