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인식·커넥티드 카 활용…관람객 새로운 경험하게 될 것"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인텔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5G 시범 서비스 성공을 바탕으로 5G 상용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서 관객들이 더욱 몰입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코리아 NFV/SDN 담당 홍희석 부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매리어트 이그제큐티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평창올림픽에서 KT와 협력해 세계 최고 규모의 5G 라이브 네트워크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자평했다.
홍 부장은 "평창올림픽은 인텔 뿐 아니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업계 등에 5G 청사진을 만들 수 있는 계기였다"며 "실제 본격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2020년에는 NTT도코모와 더 많은 협업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텔은 도쿄올림픽에서 관객 관람과 선수 훈련 방식, 올림픽 운영 방식을 바꾸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객이 선수와 함께하는 것처럼 몰입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하고, 선수들이 훈련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최대한의 성과를 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장은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새로 채택된 서핑을 예로 들면 관객들은 고해상도 기기로 전송되는 360도 및 8K 영상을 통해 마치 서핑 선수들과 함께 파도타기를 하는듯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5G 기반의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실제 경기나 이벤트 영상을 전송하거나 올림픽 주요 시설 출입 방식을 얼굴인식으로 바꾸는 방안, 커넥티드 카 활용, 선수 훈련에 AI(인공지능)를 도입해 경기력 향상을 돕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장은 "인텔은 자사 솔루션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통신장비업체, 통신사업자 등과 협업하고 있다"며 "5G에 대해 장기 비전을 갖고 단말부터 클라우드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관련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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