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등에 막대한 피해 '보름달물해파리' 퇴치 전국 확대

입력 2018-03-29 13:46   수정 2018-03-29 15:31

어민 등에 막대한 피해 '보름달물해파리' 퇴치 전국 확대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보름달물해파리의 대량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부착유생(폴립) 제거·관리 중장기계획을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해파리로 알에서 깨어난 부착유생은 자가분열을 통해 최대 5천 마리의 성체로 늘어난다.
대량으로 발생해 그물 등 어구를 손상하고 어획물의 신선도를 떨어뜨려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 취수구 막힘, 해수욕객 쏘임 사고, 해양생태계 교란 등을 유발해 연간 3천억원의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
따라서 부착유생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2013년 해양수산부의 위탁을 받아 시화호, 새만금, 마산만 등 주요 발생지를 중심으로 부착유생 제거사업을 벌인 결과 성체를 90%가량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3월부터 10월까지 인천 송도 LNG 인수기지, 평택항, 당진항 접안시설 등 3개 해역을 대상으로 부착유생 제거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는 부착유생이 2천만 개체 이상 분포한다.


이미 부착유생을 제거한 지역의 변화를 추적하는 모니터링도 벌이기로 했다.
종전에 사용한 고압 해수 분사 제거방식보다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인 부착유생 흡입방식 등을 검증해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파리 부착유생 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일반인 대상 교육을 시행하고 신고접수 체계도 일원화하기로 했다.
박승기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완성한 전국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 분포도를 토대로 서해안, 남해안 일부 지역에 집중됐던 부착유생 관리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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