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단일화 언급 자제…5대 시정목표·광주다운 10대 정책 공약 발표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 나설 것을 선언하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최근 같은 당 소속 일부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재선 도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시장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되새기며 '진짜 일자리' 완성을 위해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문에서 그는 "지난 4년은 권력·권위가 아닌 섬김·자율의 행정으로 따뜻한 공동체 광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행하는 시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넉넉하고 당당한 광주를 위해 씨앗을 뿌리는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는 소통하는 정치, 포용하는 복지, 융합하는 경제, 창의적인 문화, 연결되는 도시를 5대 시정목표로 삼아 더 좋은 지방정부, 더 민주적인 협치 행정, 더 앞선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윤 시장은 "공약 실현을 위한 정책기획위원회를 시장 직속으로 설치하고 시민참여 정책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광주다운 10대 정책'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여기는 ▲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맞춤형 기업유치와 창업도시 추진 ▲ 첨단에서 혁신도시까지 이어지는 미래융합산업밸트 구축 ▲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문화도시재생 부시장 신설 ▲ 미세먼지 없는 아름다운 녹색정원도시 조성 ▲ 자전거·시내버스·도시철도가 연결되는 친환경 대중교통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기자회견 후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 윤 시장은 "지금 상황에서 단일화에 대한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후보 단일화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다"며 "시민이 선택하고 시민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먼저이며 단일화는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우선 해야 할 것은 당원명부 유출에 대한 명확한 조사"라며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중앙당에서 바른 판단을 할 것이고 수사도 정치상황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실이 무엇인지 시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현재는 공정한 경선에 문제를 제기한 측과 다른 측이 있는데 진실을 밝히고 그 바탕에서 공정한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며 "불공정·불법이 존재하지 않는 클린 선거를 위해 다른 후보들에게 '원팀 더불어민주당, 클린경선 광주' 선언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