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윤리가 필요해"…고등과학원 월례강연 개최

입력 2018-03-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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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윤리가 필요해"…고등과학원 월례강연 개최
김종욱 동아대 교수 "AI 로봇용 소프트웨어 개발 중"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인공지능(AI)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영향을 논의하는 행사가 고등과학원에서 열렸다.
현재 다양한 AI 기술이 개발돼 자율주행차와 의료 등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지만, AI에 어떤 윤리 잣대를 들이댈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합의는 없다.
AI가 운전이나 수술을 하다 사람에 위해를 가한다면 윤리적 책임을 AI에 물릴지, 사용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분분하다.
이에 고등과학원은 이런 이슈를 다루는 '도덕적 인공지능' 월례강연을 열었다.
강연에는 김종욱 동아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연사로 나서, AI에 윤리 의식을 가르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현재 AI 로봇에 쓸 수 있는 윤리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관련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과제는 2021년 종료된다. 성공적으로 소프트웨어가 개발된다면, 로봇에 10세 아동 수준의 윤리 의식을 갖추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연에 이어 이중원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 최형섭 서울과기대 기초교육학부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도덕적 인공지능의 사회적 영향에 대해 토론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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