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전교조 대전지부는 29일 "시교육청은 초등 돌봄교실에 돌봄 전담사 배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 전교조는 "대전은 현재 148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388개의 돌봄교실을 운영, 총 7천555명의 아동이 혜택을 받아 수용률 97.7%로 전국 최상위에 속한다"며 "그러나 돌봄 전담사가 1명씩 배치된 전용교실은 284실(73.2%)에 머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머지는 방과 후 연계교실(15실)이거나 겸용교실(89실)이다.
대전 전교조는 "겸용교실 89실 중 돌봄 전담사가 배치된 곳은 겨우 6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일반 초등교사와 돌봄 자원봉사자에게 의존, 돌봄 서비스의 질적 하락과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의 돌봄 전담사 배치 기준은 전용교실의 경우 1실당 1명, 겸용교실만 운영하는 경우도 1실당 1명이지만, 전용과 겸용을 함께 운영하는 겸용교실에는 배치정원 자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교조는 설명했다.
전교조 대전지부 관계자는 "시교육청은 돌봄 아동 수용률을 높이기 위해 겸용교실 수만 늘리는 잘못된 정책을 거두고, 안전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해 전용교실 확충과 돌봄 전담사 확대 배치 대책을 하루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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