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고인 물은 썩어…기득권 정치로 세상 못바꿔"

박주선 "고인 물은 썩어…기득권 정치로 세상 못바꿔"
"낡은 정치에 대안정당 되겠다" 지방선거 정강정책 방송연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29일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며, 비판을 위한 비판, 대안 없는 비판은 이제 여의도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KBS1TV와 라디오로 방송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이념과 지역주의에 찌든 기득권 정치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으며,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가 바뀌어야 하고 새로운 정치세력도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이념정치는 정권교체마저 왜곡시켜 왔다"면서 "특정 세력의 지지로 세워진 정권은 반대세력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이념과 주장에 빠져 국익과 국민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박 공동대표는 "언제부터인가 우리 정치는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벽에 갇혀 갈등과 반목으로 국력을 소진하고 국민을 너의 편, 나의 편으로 가르고 있다"면서 "낡은 정치를 대체하는 대안정당으로서 창당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또 "제1당 더불어민주당과 제2당 자유한국당의 밀실담합을 견제하고, 타협과 중재를 견인하는 제3정당이 필요하다"면서 "생산적이고 건전한 정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정당이 바로 바른미래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사회 병폐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미래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박 공동대표는 "찢어지게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거짓말하지 말고 정직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공직생활을 하면서 잊은 적이 없다"면서 "이런 저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생전에 '나와 역사를 함께 쓸 사람'이라고 평가해 주셨다"고 소개했다.
박 공동대표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나라, 자식이 취직 걱정 안 하고 기 펴고 사는 나라, 서민들이 주눅이 들지 않고 어깨 펴고 사는 나라, 평화와 번영이 약속된 통일된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이것이 바른미래당이 이루어 낼 대한민국의 모습"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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