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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내야수 허경민의 시즌 초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앞서 "요즘 허경민이 아주 잘해주고 있다"며 "시범경기부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전날 두산 역전승의 주인공이다.
그는 전날 3-4로 뒤진 8회 말 2사 2, 3루에서 롯데 필승조 박진형의 초구를 노려 누상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중간 3루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좋으니 초구부터 노린 것"이라며 "화요일에 (롯데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의 공을 칠 때도 깜짝 놀랐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두산 주전 3루수인 허경민은 수비는 KBO리그 최정상급이지만, 공격은 상대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시즌에는 117경기에서 타율 0.317(404타수 128안타)을 기록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했지만 2017시즌에는 130경기에서 타율 0.257(369타수 95안타)로 주춤했다.
올 시즌에는 공수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 감독은 이날 허경민한테 "(잘하고 있지만) 하체에 힘이 좀 들어간 것 같으니 편하게 타격하라"는 조언도 해줬다고 한다.
한편, 두산은 이날 허경민(3루수)-최주환(2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지미 파레디스(지명타자)-정진호(우익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최주환이 오재원 대신 2루수, 우익수로 나서던 파레디스가 지명타자로 옮기는 대신 2군에 있던 정진호가 우익수로 선발 출전하는 점이 눈에 띈다.
선발투수는 지난해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던 이용찬이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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