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92명 가장 높고, 스페인·이탈리아 1.34명 최저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2016년 기준 유럽연합(EU)의 평균 출산율은 여성 1인당 1.6명으로, EU 28개 회원국 가운데 한국(1.17명)보다 출산율이 낮은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작년에 출산율이 2016년보다 더 낮아져 1.05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운 반면, EU의 출산율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과 EU의 출산율 차이는 더 커졌을 것으로 유추된다.
29일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2016년 EU 28개 회원국에서는 모두 514만8천명의 아이가 태어나 2015년 510만3천명보다 늘었다.
이에 따라 여성 1인당 출산율도 2015년 1.57명에서 2016년 1.6명으로 상승했다.
EU 국가 중 출산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프랑스로 1. 92명이었고, 스웨덴(1.85명), 아일랜드(1.81명), 덴마크·영국(각각 1.79명) 등의 순으로 높았다.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로 각각 1.34명을 기록했고, 포르투갈(1.36명), 키프로스·몰타(각 1.37명), 그리스(1.38명), 폴란드(1.39명) 등도 낮았으나 한국보다는 높았다.
EU 여성들의 첫 아이 출산 연령은 평균 29세였으며 불가리아가 26세로 가장 어렸고, 이탈리아가 31세로 가장 많았다.
2016년에 태어난 아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6.2%는 첫째 아이였고, 35.7%는 둘째 아이였으며, 셋째 아이 비율은 12.2%, 넷째 이상의 아이 비율은 5.9%였다. 넷째 아이 비율이 높은 나라는 아일랜드(18.1%), 에스토니아(15.9%), 프랑스(14.8%), 라트비아(14.6%), 핀란드(14.5%), 스웨덴(14.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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