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는 올 시즌 서울 SK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6일 3라운드 경기에서 81-94로 완패했고, 1월 7일 4라운드 경기에서 61-86으로 크게 졌다. 마지막 경기였던 13일 경기에서도 88-91로 석패했다.
올 시즌 승률 0.648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KCC로선 뼈아픈 기록이다.
KCC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특단의 조처를 했다.
경기 전날 서울로 상경해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훈련한 뒤 경기 당일인 29일 오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훈련했다.
경기장 분위기에 적응하겠다는 생각이었다.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KCC 추승균 감독은 "잠실학생체육관 분위기는 다른 경기장에 비해 약간 어수선하다. 선수들이 좀처럼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라며 "해볼 건 다 해봐야 한다는 심정으로 어제 올라와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KCC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날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라운드 경기에서도 적응 훈련을 했다. 6라운드 경기에서 비록 지긴 했지만, 3점 차로 석패했다는 점에서 KCC는 위안으로 삼았다.
추승균 감독은 "확실히 6라운드에서는 경기력이 나아졌다"라며 "이번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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