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연타석포·한현희 첫승' 넥센, LG에 위닝시리즈

'김민성 연타석포·한현희 첫승' 넥센, LG에 위닝시리즈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김민성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넥센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9-4로 제압했다.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성이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 5타점 2득점 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도 역전 3점포 등 2안타 2득점, 이정후는 2안타 2득점으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사이드암 선발투수 한현희가 빛났다.
작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가 올해 5선발 자리를 꿰찬 사이드암 한현희는 이날 시즌 첫 등판에서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LG 선발투수 임지섭은 2이닝 3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한현희는 1회 초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 박용택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에 몰렸다. 이어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점을 잃었다.
그러나 넥센 타선이 1회 말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정후의 안타와 서건창의 볼넷 후 김하성이 3점 홈런을 터트려 단번에 역전했다. 왼쪽 대형 전광판을 때린 비거리 120ｍ 홈런이었다.
김태완의 볼넷 후에는 김민성이 좌월 2점포를 쏘아 올려 점수를 5-1로 벌렸다.
LG는 2회 초 무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3루수 땅볼에 김용의가 득점하면서 1점 따라왔다.
한현희는 1사 만루에 몰렸지만,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박용택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 말에는 김민성이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1사 2, 3루에서 LG 신정락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ｍ 3점포를 터트렸다.
김민성의 시즌 1호 연타석 홈런이다.
넥센은 4회 말 무사 만루에서 3루 주자 이정후가 박병호의 유격수 병살타에 득점하면서 1점 추가, 9-2로 달아났다.
LG는 2회 초 1사 만루, 6회 초 2사 만루, 8회 초 2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 추격 기회를 날렸다.
9회 초 2점을 추가했지만, 이미 승부는 넥센으로 기운 상태였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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