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아시안컵 출격…"세트피스 대비로 호주전 승점 따낼 것"
(영종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맹활약이 한국 대표팀에도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시안컵이 열리는 요르단으로 떠나면서 연합뉴스와 만나 "지소연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소속팀도 잘 나가고 있어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지소연은 이날 오전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는 등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8강 1차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중요한 경기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첼시 레이디스가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는 데 공을 세웠다.
상승세 속에 지소연은 1일 정규리그 경기를 소화한 이후 요르단으로 건너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윤 감독은 지소연과 이민아(고베 아이낙),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 등 팀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파 선수들이 2회 연속 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앞장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소연이 대표팀에 합류하면 이민아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내리라 기대한다. 선수들이 좋은 능력을 갖춘 만큼 그 능력이 최고조로 발휘되도록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 2위를 확보해 토너먼트 진입과 월드컵 본선 티켓을 노리는 대표팀에 가장 큰 고비는 단연 8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으로 꼽힌다.
윤 감독은 "최근 상승세인 호주전 준비에 아무래도 가장 신경을 썼다. 세트피스 대비를 관건으로 보고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이겨내기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신장과 힘의 열세를 이겨낼 방안을 강구하고 대비해 승점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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